내일 방북 카터 전 미 대통령 "비핵화, 식량문제 논의"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1.04.2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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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지도자 모임 '엘더스' 회원 4명, 26일 방북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 세계 원로 정치지도자들의 모임 '디 엘더스' 회원 4명이 26일 북한 방문에 앞서 특별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 개발 및 식량 부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 날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더 엘더스' 방북단은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마르티 아티사리 전 핀란드 대통령,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 전 노르웨이 총리,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베이징, 평양, 서울 등 3국을 돌며 고위 공직자, 외교관, 학자, 민간 사회단체 회원들을 만날 예정이다.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성명서에서 "북한과의 대화가 차단된 시점에서 긴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비핵화 등 핵심 이슈가 해결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역임한 브룬트란트 전 노르웨이 총리도 "북한의 장기적인 식량 안보와 보건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이는 경제발전에 핵심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이들은 방북 기간중 김정일과의 면담 일정은 아직 통보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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