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닷컴·서진요' 돈 벌려고 개설했나?

머니투데이 정지은 인턴기자 2011.04.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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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상업광고 배너로 논란이 되고 있는 서진요(위)와 이지아닷컴(아래).지나친 상업광고 배너로 논란이 되고 있는 서진요(위)와 이지아닷컴(아래).


이혼사실을 인정한 가수 서태지(39·본명 정현철)와 탤런트 이지아(33·본명 김지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등장한 '이지아닷컴'과 '서진요(서태지에게 진실을 요구한다)'가 지나친 광고 배너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지아닷컴은 22일 한 네티즌이 '이지아 그녀는 누구인가'를 부제로 내세워 이지아의 과거 행적을 정리한 웹사이트다. 이날 서태지에게 솔직한 공식입장을 밝히라는 서진요도 개설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실시간 접속자 수 1500명을 넘나들며 인기를 얻자, 두 사이엔 상업광고 배너가 붙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이지아닷컴은 의류, 컴퓨터 등 각종 쇼핑몰의 상업광고 배너를 게재했다. 서진요에도 '서태지가 입는 옷이 궁금해?'라는 문구의 의류 쇼핑몰 광고와 성형외과 광고 등이 표출됐다.

점차 상업광고 배너가 늘어나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상업성 사이트로 변질되는 것 같다"며 "화제를 모은 연예인들을 이용해 돈을 벌기 위해 만든 사이트"라고 비난했다. 심지어 두 사이트의 상업광고 배너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그러자 서진요 운영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 광고는 100만원 대가 아니라 10만원 대"라며 "이 웹사이트에서 발생한 광고수익은 대부분 서버 비용과 운영비로 사용될 것이며, 일부는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하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지아닷컴의 경우 25일 오전 10시 현재 웹사이트에 표출했던 모든 상업광고 배너를 삭제한 상태다.

한편 이지아는 소속사의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의 결혼과 이혼, 법적 소송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지아는 지난 1월 서울가정법원에 55억 원에 달하는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지아와 서태지 측은 법적대리인을 통해 지난달 14일과 이달 18일 두 차례 공판을 가졌다. 다음 달 23일 3차 공판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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