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등급전망 하향에 WTI 2.3%↓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4.19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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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하향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공급 안정 언급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54달러(2.3%) 하락한 107.12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이는 4거래일 만의 하락 기록이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푸어스(S&P)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국가부채 문제를 지적하며 장기 신용등급인 'AAA'에 대한 전망을 기존의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원유 등 주요 상품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돼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카일 쿠퍼 IAF어드바이서즈 이사는 "신용등급 강등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다"며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은 경기 둔화와 원유 소비 감소 우려를 확산시킨다"고 말했다.



또 "원유 시장의 공급이 충분하다"는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 아라바이 석유 장관의 발언도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전날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중국의 추가 긴축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전망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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