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시장 상장법인 중 지난해 배당결정 내용을 공시한 478개사를 대상으로 1주당 액면가를 5000원으로 환산한 배당현황(중간배당 포함)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한전기술 (68,700원 ▼600 -0.87%)은 환산주당배당금이 4만6175원, 한전KPS (36,350원 ▼150 -0.41%)는 2만7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쉘석유 (297,500원 ▲5,000 +1.71%)(1만8000원) SKC&C (156,900원 ▼6,500 -3.98%)(1만7500원) 에스원 (63,100원 ▲600 +0.96%)(1만2000원) 웅진코웨이 (61,200원 0.00%)(1만500원)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 한미반도체 (139,900원 ▼4,200 -2.91%) POSCO (398,000원 ▼4,500 -1.12%)(각 1만원) 등도 환산배당금 상위사에 이름을 올렸다.
성보화학 (3,000원 ▼15 -0.50%)은 당기순익의 16.7배를 배당했고 일정실업도 15.1배를 배당했다. 성보화학은 지난해 순익이 전년대비 98.3% 감소했고, 일정실업 (14,400원 ▲420 +3.00%)은 2007년 이후 적자를 유지해오다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샘표식품 (52,000원 ▲800 +1.56%)은 지난해 순익이 전년대비 93.6% 감소했는데도 당기순익의 2.6배를 배당했다.
상장회사협의회는 "금융위기 이후 예전같이 않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예전과 같은 배당수준을 유지해 당기순익보다 많은 배당을 한 회사도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