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銀 지준율 0.5%포인트 15일 추가인상?

머니투데이 베이징=홍찬선 기자 2011.04.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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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공개시장 만기자금 9110억위안(154조8700억원) 달해

중국의 물가불안이 진정되지 않는 가운데 자금시장에 풀린 통화가 최고조에 달해 런민인항(人民銀行)이 조만간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다시 0.5%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쩡취앤즈싱(證券之星, Stockstar) 등 중국언론에 따르면 4월중 공개시장에서 만기가 돌아오는 자금은 9110억위안에 달하고 있다. 런민인항은 시중의 풍부한 자금이 소비자물가 상승압력으로 보고 시중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지준율을 이르면 오는 15일, 늦어지면 오는 22일경에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바클레이즈 은행은 중국이 오는 15일 지준율을 20%에서 20.5%로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13일 전망했다.

이는 런민인항이 4월에 매입한 외환규모가 4000억위안을 넘어서면서 공개시장 조작만으로는 시중의 초과 유동성을 흡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런민인항은 지난 12일 650억 위안 규모의 1년만기 중앙은행어음을 연3.3058%에 발행한데 이어, 같은 날 28일만기 중앙은행어음 2400억위안어치를 연2.6%에 추가로 발행하는 등 자금회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런민인항은 소비자물가가 확실히 안정되지 않을 경우 지준율을 23%까지 올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런민인항은 지난 3월25일, 지준율을 19.5%에서 20%로 인상했다. 이는 올들어 3번째이며, 작년 인상분 6번을 포함하면 1년3개월 동안 9번에 걸쳐 4.5%포인트나 올렸다.

또 지난 6일에는 기준금리도 올들어 2번째로 0.25%포인트 인상했고, 위안화환율도 달러당 6.54대 밑으로 떨어지는 초강세를 유지시키고 있다. 하지만 오는 15일 발표될 예정인 3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많을 정도로 물가불안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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