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달러 계속 넘으면 경제 타격"-IEA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1.04.13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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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모른 채 치솟던 국제유가가 12일 주춤한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를 넘으면 글로벌 경제에 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EA는 12일(현지시간) 월간 시장보고서를 통해 이미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 수요 둔화가 감지되고 있다며 "100달러 넘는 유가 환경이 지속되면 현재 기대되는 경제 회복세와 양립할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고유가가 경제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IEA는 "고유가의 해결책이 궁극적으로 고유가 자신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선 다른 기관에서도 고유가에 따른 수요 위축을 지적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당초 3%에서 2.8%로 하향했다. 다름아닌 고유가 때문이다.

또 골드만삭스는 고유가에 따라 "석유 수요 붕괴의 전조가 있다"고 밝혔다.



IEA는 전세계 하루 평균 석유 수요가 전년 대비 140만배럴(1.6%) 늘어나 8940만배럴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세계 석유소비량 40%를 공급하는 석유수출국기구(OEPC)의 12개 회원국은 하루 평균 2980만배럴을 생산해야 글로벌 수요에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이어 비 OPEC 산유국의 올해 생산량을 하루 평균 5370만배럴로 예상했다. 지난달 전망치보다 10만배럴 늘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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