駐코트디부아르 韓대사관 직원 5명 전원 구출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1.04.0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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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섭 대사 대리 등… UN평화유지군(UNOCI) 투입

대통령 선거 불복 사태에 따른 내전으로 고립됐던 코트디부아르 주재 한국대사관 직원들이 모두 구출됐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8일 오전 3시50분(현지시간 7일 오후 6시50분)쯤 코트디부아르 수도 아비장 시내에 위치한 한국대사관의 정성섭 대사 대리 등 한국인 직원 5명 전원이 UN평화유지군(UNOCI)의 구출작전으로 안전하게 탈출했다. UNOCI는 이번 구출작전에 병력과 함께 장갑차를 투입했다.

주코트디부아르 한국대사관 직원들은 지난 1일 오후부터 대통령직 이양을 거부해온 로랑 그바그보 측과 알라산 와타라 측이 아비장 시내 대통령 관저부근에서 교전을 벌여 고립됐다.



한국대사관 직원들은 현지 프랑스군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의 호텔에 머무르며 임시 사무실을 개설해 긴급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그 동안 대사관 직원들이 고립된 이후 현지에 군대를 파견하고 있는 유엔과 프랑스 정부와 직원들의 구출 작전을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사관 바로 앞으로 총알이 날아오는 위험한 상황이어서 대사관 직원들의 구출작전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유엔과 프랑스 정부의 협조로 직원들이 무사히 구출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코트디부아르에 체류중인 우리 교민 118명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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