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그림로비' 서미갤러리 대표 조사

머니투데이 배혜림 기자 2011.04.05 16:20
글자크기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에 등장하는 작품의 구입처로 지목된 서미갤러리의 홍송원 대표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최윤수)는 지난 2일 오후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불러 4시간가량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한 전 청장은 2007년 국세청 차장을 지내면서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에게 인사 청탁과 함께 고 최욱경 화백의 그림 '학동마을'을 상납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한 전 청장 측은 최측근을 시켜 서미갤러리에서 '학동마을'을 500만원에 구입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한 전 청장이 국제갤러리의 세무조사를 무마해주고 받은 뇌물이라는 의혹도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검찰은 홍 대표를 상대로 '학동마을' 소장 경위와 그림의 흐름, 한 전 청장 측과의 그림 거래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달 3일 서울시 종로구 가회동과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서미갤러리를 압수수색해 미술품 거래 관련 서류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