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성 대표이사는 지난해 2월 투자회사인 자본금 3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회사(SPC)인 나무이쿼티를 통해 씨모텍을 인수했고, 경영권 분쟁과 KIKO손실 등 충격을 딛고 지난해 흑자를 냈다.
이처럼 드러나지 않는 자금압박이 심했고, 지난해 7월 상장사 제이콤 (0원 %)을 하나 더 인수하면서 자금난 해소를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씨모텍 계열사인 제이콤은 올해 1월 삼화저축은행 인수를 시도했다 관계법령 및 관계기관과의 협의로 인수가 무산됐다.
한 M&A업계 관계자는 "최근 씨모텍과 제이콤 관계자들로부터 3개월간 50억원의 자금을 빌려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투자는 거절했지만 이 같은 자금난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김 대표는 LG반도체 출신의 엔지니어로 (주)FI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주)서울전자 대표이사 등을 거쳐 씨모텍, 나무이쿼티 대표로 활동해 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씨모텍은 SK텔레콤 T로그인과 KT와이브로 단말기를 생산하는 업체. 미국 Sprint사와 일본 KDDI사 등에 수출하며 해외에서도 대부분의 매출을 거두는 수출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