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매 쓰나미' 해외펀드 53일째 순유출 최장기록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1.03.2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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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플로]국내 주식펀드는 나흘째 순유출

해외 주식형펀드의 자금 이탈이 53일째 이어지며 최장기 연속 순유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국내 주식형펀드는 4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24일 금융투자협회 및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해외 주식형펀드에선 93억원이 빠져나가며 순유출 행진이 53거래일째 이어졌다. 금융투자협회가 펀드 자금 유출입 통계를 시작한 2006년 6월 이후 최장기 자금 이탈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2009년 9월10일~11월23일의 52일이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선 올해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자금이 이탈했다. 이 기간 순유출 누적액은 1조7513억원에 달한다.

펀드별로 보면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종류C 4'에서 가장 많은 33억원이 빠져나갔으며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A- 1(주식)'와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혼합)종류A'에서 32억원과 24억원이 각각 이탈했다. '골드만삭스-맥쿼리글로벌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형]종류C 4'에선 11억원이 순유출됐다.



반면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컨슈머어드밴티지증권투자신탁 1(주식)'엔 22억원이 순유입됐다. 'PCA변액보험코리아원자재지수연계증권투자신탁P- 1[주식혼합-파생형]'와 '신한BNPP봉쥬르유럽배당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 5)'엔 17억원, 11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255억원이 이탈하며 순유출 움직임이 나흘째 이어졌다. 순유출 규모는 전일의 571억원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삼성THE증권투자신탁 1[주식](Cf)'에서 가장 많은 93억원이 이탈했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2(주식)종류A와 'KB코리아스타증권투자신탁(주식) 클래스 A'에선 각각 40억원, 35억원이 순유출됐다.


반면 'KB밸류포커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클래스C'엔 40억원이 순유입됐다. 'KB한국대표그룹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클래스C'와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C2)'엔 37억원, 25억원이 들어왔다.

한편 채권형엔 50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전일 뭉칫돈이 빠져나갔던 머니마켓펀드(MMF)에도 6220억원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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