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나간 공무원, 원자력검사관 1주일이나 원전 떠나

머니투데이 홍찬선 기자 2011.03.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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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원자력안전-보안원 검사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때 현장 벗어나

일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의 검사관이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사고가 일어난 뒤 1주일 동안이나 현장에서 벗어나 있었던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니시야마 히데히코 심의관은 22일 기자회견에서 검사관이 현장에서 벗어났던 이유에 대해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고, 사람이 살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식료품을 어떻게 운반할까 하는 문제도 있었다. 조직적인 후방지원체제가 갖춰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최전선에서 실태를 보지 않고 도쿄전력에 어떻게 자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니시야마 심의관은 “그것은 선택의 문제다. 여러 가지 곤란한 점을 감안해 당시에는 현장에서 벗어났지만 재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사관은 각지의 원자력발전소에서 원전의 운영을 감독하고 있다. 보안원에 따르면 이번 사고에서는 검사관 7명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업무하고 있었는데, 15일에 현지본부가 후쿠시마현청으로 옮겼을 때 함께 현청으로 이동했다. 그 이후 22일에 검사관 2명이 제1원전 시설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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