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제한'됐던 LG생과 출신 임원 삼성 재입사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11.03.2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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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 김모 상무 이달부터 업무시작

지난해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가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사업을 위해 LG생명과학 (67,500원 ▲500 +0.8%)에서 전격적으로 영입했지만 전직 제한에 걸려 삼성전자에 사표를 냈던 김모 상무가 이달 초 삼성전자에 다시 돌아왔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모 상무는 지난 2일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 상무로 재입사했다.



LG생명과학 출신인 김 상무는 지난해 2월 삼성전자에 영입됐다. 이에 LG생명과학 측은 동종업계 전직금지 규정을 어겼다며 김 상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LG생명과학 손을 들어줬다.

법원이 김 상무가 2011년 2월까지 삼성전자에서 일할 수 없고, 이를 어길 경우 김 상무가 LG생명과학에 매일 200만원씩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린 것.



이에 따라 김 상무는 지난해 6월 소송에서 지자 삼성전자에 사표를 제출했고, 법원이 제한한 기간이 지난 이후인 지난 1일부터 삼성전자로 다시 출근했다.

김 상무가 삼성전자에 재입사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로 옮기기 전까지 LG생명과학에서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진두지휘한 바이오신약개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상무는 삼성전자 내 바이오시밀러 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실무부서인 신사업추진단에 배치됐다.


한편 김 상무는 조만간 발족될 바이오의약품산업협회(현 생물의약품발전협의체) 회장직도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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