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수도권 수돗물서 방사능 물질 검출

머니투데이 류지민 기자 2011.03.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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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취 제한 기준치에는 크게 밑돌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인해 도쿄도 등 수도권 지역의 수돗물에서도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이 발견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9일 문부과학성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문부과학성이 지난 18일 각 지역에서 수돗물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수돗물 1킬로그램 당 방사성 요오드의 검출량이 가장 높았던 곳은 토치기현으로 77 베크렐을 기록했다.



이는 섭취 제한 기준치 300베크렐의 3% 이하로 인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또 군마현에서는 2.5베크렐이 검출됐으며 도쿄도에서는 1.5베크렐이 나왔다. 이어 치바현 0.79베크렐, 사이타마현 0.62베크렐, 니가타현 0.27 베크렐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세슘도 검출됐다. 토치기현에서 1.6베크렐, 군마현에서 0.22베크렐이 검출됐지만 이 역시 모두 기준치 200베크렐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다만 일본 후생노동성은 수돗물의 방사성 물질이 정해진 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의 대응에 대해 "대신할 음료수가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음용을 삼가하라"며 "샤워를 하거나 목욕 등의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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