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국제시장에서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1.91달러 상승한 106.1달러를 기록했다.
4일 연속 하락하며 배럴당 104.19달러까지 떨어진 두바이유는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그동안 일본 대지진으로 석유 정제시설이 파괴돼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에너지 부족 현상이 심화돼 결국 석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게다가 바레인의 반정부 시위가 중동 전체의 시아파-수니파간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앞으로 유가 움직임은 더욱 불안해질 전망이다. 이런 이유로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유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3.44달러 오른 101.4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전날보다 4.3달러 상승한 114.9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전날 리터당 1951.28원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오전 9시 현재 리터당 1951.35원으로 소폭 오르고 있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10.07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