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 일본 커뮤니티에 강남교회 김성광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의 동일본 대지진 관련 발언이 알려졌다.
15일 한 일본 커뮤니티에 일본 대지진 원인이 "하나님이 아닌 우상과 천황을 믿는데다, 범죄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힌 김 목사의 발언과 "'우상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라는 조 목사의 발언을 다룬 국내 보도가 번역돼 올라갔다.
한 일본 네티즌은 "발언이 사실이라면 저들은 전세계 기독교인을 모독한 것"이라며 "그 발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고 댓글을 달았다.
이외에도 "피해 지역을 두고 이런 발언은 그만 두라"며 "피해자들이 듣기엔 너무 괴로운 이야기"라고 밝힌 네티즌도 있었다.
앞서 13일 김 목사는 주일예배에서 "일본이 보통 나라와 달리 세계에서 제일 교만하고 우상과 귀신이 많은 나라인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본이 체질 개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또 조 목사는 12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일본 국민들은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 숭배, 무신론자, 유물론 등을 믿기 때문에 하나님이 경고한 것"이라고 말해 국내에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당시 조 목사와 인터뷰한 매체는 14일 "'한국 교회의 갱신'이란 주제에 집중하려 조 목사의 일본 지진관련 발언을 압축해서 편집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