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조용기· 처남 김성광 목사 발언, 일본인 분노

머니투데이 정지은 인턴기자 2011.03.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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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 일본 커뮤니티에 강남교회 김성광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의 동일본 대지진 관련 발언이 알려졌다.15일 한 일본 커뮤니티에 강남교회 김성광 목사와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의 동일본 대지진 관련 발언이 알려졌다.


동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와 그의 처남인 강남교회 김성광 목사의 발언이 일본에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한 일본 커뮤니티에 일본 대지진 원인이 "하나님이 아닌 우상과 천황을 믿는데다, 범죄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힌 김 목사의 발언과 "'우상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라는 조 목사의 발언을 다룬 국내 보도가 번역돼 올라갔다.



이 글을 본 일본인들은 "미치광이", "정신병 환자", "김치 악한"이라는 등의 표현으로 불쾌감을 표했다. 해당 글에는 김 목사와 조 목사의 발언을 비난하는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한 일본 네티즌은 "발언이 사실이라면 저들은 전세계 기독교인을 모독한 것"이라며 "그 발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고 댓글을 달았다.



또 "한국의 기독교는 수상하다"며 "말하면서 부끄럽지 않았을까"라는 의견이 이어졌다. "이런 발언을 한 사람이 신학 공부를 했다니 믿을 수 없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외에도 "피해 지역을 두고 이런 발언은 그만 두라"며 "피해자들이 듣기엔 너무 괴로운 이야기"라고 밝힌 네티즌도 있었다.

앞서 13일 김 목사는 주일예배에서 "일본이 보통 나라와 달리 세계에서 제일 교만하고 우상과 귀신이 많은 나라인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본이 체질 개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조 목사는 12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일본 국민들은 하나님을 멀리하고 우상 숭배, 무신론자, 유물론 등을 믿기 때문에 하나님이 경고한 것"이라고 말해 국내에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당시 조 목사와 인터뷰한 매체는 14일 "'한국 교회의 갱신'이란 주제에 집중하려 조 목사의 일본 지진관련 발언을 압축해서 편집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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