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야기현의 한 생존자가 촬영해 한국 지인에게 보낸 사진들.
16일 한 네티즌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한 일본인 지인에게 받은 메일 전문과 사진을 공개했다. 15일에 이은 두 번째 메일이다. 글쓴이는 현지 일본인이 쓴 메일을 한국어로 번역해 전달했다.
그에 따르면 현지에선 온나가와 원자력 발전소의 이상 발생을 심각하게 염려하고 있다. 현재 온나가와 원자력 발전소 인근의 미야기현 케센누마시와 남 산리쿠쵸 지역은 괴멸상태라고.
이 글에선 이 일본인이 보낸 집 앞 풍경 사진도 볼 수 있었다. 그는 "아무래도 이곳은 복구하기엔 많이 늦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15일 "가족들은 무사하지만 집의 절반 이상이 사라졌다"며 "이곳엔 지진 충격으로 정신이 이상해진 사람도 있어 방화나 도둑 등 치안도 나빠지고 있다"는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11일 오후 2시 48분경 일본 동해안에서 리히터 규모 9.0의 강진이 발생해 일본 북동부 지역의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지진 규모는 '일본 관측 사상 최대'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