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일본 지진 피해 성금 모금 나선다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2011.03.1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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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소식]

연세대학교(총장 김한중)는 지난 11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을 돕기 위해 성금모금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15일 현재 일본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연세대 학생은 2명으로 파악됐다.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쿠마가이 유이치씨(미야기현 출신)와 사회계열 1학년인 하라다 유미코씨다. 유이치씨는 어머니가 실종되고 주택이 소실됐다. 유미코씨는 미아자키 현 소재 주택의 일부가 침수됐다.

이에 연세대는 피해를 입은 유학생과 일본 국민을 돕기 위해 일본 유학생회와 성금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16일부터 30일까지 글로벌라운지와 한국어학당 사무실에 모금함을 설치, 학생들에게 성금을 받는다.



모금액은 유이치씨가 졸업할 때 까지 등록금과 생활비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유미코씨 등 일부 피해를 입은 학생에게도 소정의 위로금이 전달된다. 이들에게는 일본행 항공료와 체제비도 지원된다.

한편 김한중 총장은 지난 14일 일본 게이오대 총장과 주한 일본대사에게 위로의 이메일과 서한을 보냈다. 김 총장은 이날 와세다대, 주교대 등 다른 일본대학 총장에게도 위로 서한을 발송한다. 이들 대학은 연세대와 교류협정을 맺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교직원을 대상으로도 급여공제분 등 직접 성금을 모을 예정"이라며 "성금은 주한 일본대사관 및 게이오대를 비롯한 교류대학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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