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강도 높은 여진이 또 발생할 수 있다는 기상청 관측에 따라 원전 방사선 유출 공포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인접국인 우리도 24시간 안전위기 관리반을 가동시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후쿠시마 1원전 1호기에 이어 3호기까지 폭발하면서 일본의 원전 방사성 물질 유출 범위에 우리나라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밤 사이 홋까이도와 아오모리 원전지역의 방사능 수치 정보가 확인됐지만 아직 사고지인 후쿠시마에 대한 정보만 일본 시스템 문제로 전혀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석철 / 방사선비상보안대책실장
"전 국토 환경감시망을 통해 특히 울릉도에 있는 환경기를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에 영향이 오면 저희들이 즉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 시각 인기 뉴스
현재까지 바람이 우리나라와는 정반대인 태평양쪽으로 불고 있어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들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울릉도를 포함한 전국 70개소에 설치된 방사선 측정장치에는 아직 특별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연스레 우리나라 원전의 안전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과 우리나라 원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원자로 내부에서 물을 끓여 발생된 증기로 터빈을 돌리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입니다.
방사선 보호 측면에서는 일본 원전이 다소 불리하다는 분석도 있지만 아직 어느 것이 더 안전하다고는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큰 지진의 발생가능성이 적고, 일본 진원지와 발전소 간 거리가 매우 멀어 충분히 내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입니다.
40여명으로 구성된 위기관리반은 일본과 국제원자력기구 등 동원 가능한 모든 곳에서 정보를 수집하며 감시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