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21포인트, 0.07% 오른 3002.1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가 3000을 넘은 것은 작년 11월16일 3007 이후 4개월만에 처음이다. 3008에 개장된 뒤 한때 3010도 넘어서는 강세를 보였지만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한때 10포인트 이상 밀리며 2990 아래로 떨어졌다. 지수의 일교차가 20포인트를 넘으면서 거래도 비교적 많았다. 거래대금은 1648억위안(약28조원)으로 전날(1704억위안)보다 약간 줄었지만 평소수준은 웃돌았다.
상하이종합지수가 3000을 회복한 것은 호재가 잇따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우선 양회 관련주(지역균형발전 첨단산업 내수확대 에너지절약-환경보호)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 자금사정도 호전되고 있다. 상하이은행간금리인 Sibor 금리는 연초 금융긴축정책 영향으로 설 연후 직후만해도 연6~7%까지 올랐지만 최근에는 3%수준으로 떨어졌다. 유동성은 물이고 주가는 배로 비유된다. 물이 많으면 배가 높이 뜨는 것처럼 유동성이 풍부해서 금리가 떨어지면 주가는 상승하게 마련이다.
여기에 짐 오닐(Jim O'Neill)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은 8일(현지시간) “중국 증시가 상승세로 진입해 올해말까지 15% 추가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또 위안화의 달러화에 대한 가치는 올해 5% 상승할 것(위안화 환율 5% 하락)으로 내다봤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도 만만치 않다. 그동안 많이 올랐던 부동산개발(-1.68%) 호텔여행(-0.95%) 자전거(-0.35%) 등이 하락한 것은 투자자들이 아직은 지속적 상승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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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驚蟄, 6일)도 지나 이제 봄이 와서 꽃이 차례대로 필 것이 확실하지만 여전히 꽃샘추위의 위력도 강하다. 봄바람에 설레다 감기 들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꽃의 향연을 준비할 때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