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의 "홍대-신촌 뮤지션 힘 내세요"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1.03.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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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 마포지점 개점행사장인 홍대 클럽서 '클럽문화 존' 만들자 제안

홍대와 신촌을 묶는 클럽문화 존이 재탄생될 전망이다.

최기의 KB국민카드 대표는 변기호 마포지점장을 비롯한 임직원에게 뮤지션, 미술가 등을 후원하는 방안을 생각해보자고 주문했다.
최기의 "홍대-신촌 뮤지션 힘 내세요"


이같은 아이디어는 홍대클럽 현장에서 나왔다. 최기의 KB국민카드 대표를 비롯한 40~50대 임직원들은 4일 저녁 8시쯤 양복위에 같은 티셔츠를 입고 홍대 클럽인 '클럽크랙(CLUB CRACK)' 다락방에 모였다.

마포지점(지점장 변기호) 개점행사가 홍대클럽에서 열린 것. 이날 "난생 처음 홍대클럽에 와봤다"는 30여명의 '다락방' 사람들은 차마 아래층 젊은 사람들과 섞이는 것은 어색하다는 눈치다. 그래도 즐거운 듯 변기호 지점장에게 자주 이런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행사에는 개그콘서트 ‘굿모닝, 한글’의 이종훈 씨가 진행을 맡고, 인디밴드 3개팀의 공연이 이어진 가운데 KB국민카드 고객과 임직원 등 270여명이 어우러져 클럽파티를 즐겼다.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을 무렵 이종훈 씨가 최기의 사장을 무대 위로 초청하자, 최 사장도 빼지 않고 준비 해온 듯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열창했다.



최 사장은 "이번 기회에 홍대 클럽들과 연계해 뮤지션도 후원하고 잠재고객인 클럽 이용자들에게 할인 혜택도 주는 프로그램을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자"고 말했다.

변기호 지점장은 7일 "홍대와 신촌을 잇는 젊음의 거리를 활용해 클럽 연합회와 함께 '존(Zone)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건없이 무대에 서고 싶어하는 뮤지션들이 많다"며 "수익금의 일부를 뮤지션 후원금으로 지원하거나 '슈퍼스타K'처럼 무대를 주기적으로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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