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대두 선물값 ↑…수요 증가·브라질 폭우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1.03.04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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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와 대두 등 곡물 가격이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4거래일만에 하락했던 옥수수는 다시 상승했다.

옥수수 5월 인도분 선물은 시카고상업거래소에서 오후 1시15분 현재 부쉘 당 7.3675달러를 나타냈다. 전날보다 2.1% 오른 가격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옥수수는 지난달 22일 7.4425달러로 31개월 최고치를 나타냈다.



대두 선물은 부쉘 당 1.27% 올라 14.1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9일 기록한 14.5575달러의 30개월 최고치엔 못 미치지만 여전한 상승세를 확인했다.

곡물가격이 오른 것은 우선 미국에 수출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지난주 미국은 9월1일 이전 인도분 기준으로 108만톤의 옥수수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간 수출량이 100만톤을 넘은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일본 멕시코 쿠바 등지의 옥수수 수요가 증가했다. 대두의 경우 중국의 수입수요가 증가세다.

이와 함께 주요 곡물수출국인 브라질의 폭우로 작황이 나빠질 것이란 전망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브라질은 세계 2위의 대두 수출국이며 옥수수 수출은 세계 3위다.

미국 노스스타 코모디티 인베스트먼트의 마크 슐츠 수석 애널리스트는 "가격이 퍽 낮았던 1년 전과 비교해 (미국의) 수출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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