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앞에서도 '당당'…알뜰 장보기 7계명

머니투데이 김정태,박희진 기자 2011.03.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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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근 기자ⓒ이명근 기자


치솟는 물가에 장보기가 겁나는 요즘이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대형마트를 이용한 소비자들의 1인당 구매 단가는 5만2000원으로 전달보다 15.6%나 올라갔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관계자와 고수 주부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고물가 시대에 조금이라도 아낄 수 있는 알뜰 장보기 노하우 7가지에 대해 알아봤다.

1. 쇼핑도 '시테크'...야간 장보기를 이용하라
대형마트 이용 시에는 시간을 잘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다. 보통 대형마트의 전단 행사는 목요일부터 시작된다. 행사 첫날인 목요일을 이용하면 할인폭이 큰 한정 행사나, 선착순 판매 행사 상품 등도 놓치지 않고 활용할 수 있다.



또 농산, 축산, 수산물 등의 경우 오픈 직후나 마감시간 임박해서 각 매장별로 진행하는 ‘타임세일’을 이용하는 것도 알뜰 쇼핑의 노하우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주말 야간이 아닌 평일에 폐점 1시간~30분 전에 장을 보러 가면 생선, 과일, 야채 등 신선식품의 떨이 제품을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살 수 있다.

2. 하늘을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발품', '클릭품'을 팔아라
대형마트 전단지도 미리 확인한다. 전단에 게재된 수산 및 축산물은 평소 대비 가격이 평균 20~30% 가량 저렴하다. 마트별로 요일별, 시간별, 품목별 등 행사하는 방법이 천차만별이라 발품을 팔아 주변에 대형마트 두세 곳을 동시에 이용하는 것도 '행사효과'를 최대로 누릴 수 있는 방법이다. 당장 필요한 신선식품이 아닌 생필품이라면 인터넷을 이용하여 가격을 비교하고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클릭품'을 들인 만큼, 돈을 아낄 수 있다.



3. 제휴 카드를 적극 활용하라
유통업체별 제휴카드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트별로 차이는 있지만 제휴카드를 통해 구매시 다양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롯데마트의 경우, 오는 16일까지 롯데멤버스 회원 2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롯데멤버스 회원을 대상으로 250여개 상품에 대한 최대 50% 가격 할인 및 포인트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또 우수고객에게는 각 상품별 에누리 쿠폰을 제공도 하고 있어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4. 뭉쳐야 싸다...공동구매를 활용하라
'뭉쳐야 산다'는 말이 있다. 장보기도 마찬가지다. '공동구매'를 이용하면 대용량으로 사면 할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박스 단위로 판매하는 창고형 마트나 '1+1'세일 품목을 저렴하게 파는 경우는 이웃과 반반씩 나눠 구입하면 할인 효과가 크다.

5. 지피지기면 백전백승..구매리스트를 만들라
알뜰한 장보기를 위해 '고수 주부'들은 본인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미리 정확히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장보기 전에 품목을 정확히 알아야 충동구매 없이 불필요한 물건을 사지 않는다는 것. 평소 냉장고 문에 포스트잇을 붙여두고 필요한 제품의 목록을 그때그때 적어놓고, 이 구매리스트를 들고 대형마트에 가서 장을 보게 되면 '지름신'의 유혹을 이겨낼 수 있다.


6. 카트 대신 장바구니를 쓰자
카트로 장을 보면 아무래도 많은 물건들을 담게 된다. 하지만 바구니를 들면 어깨가 아프긴 하지만 담을 수 있는 물건도 한정되고, 무게 때문에 충동구매를 줄일 수 있다. 꼭 사야 할 물품이 많지 않거나 충동구매를 잘 조절하지 못한다면 장바구니에 담는 것이 좋다.

7. 집 근처 슈퍼마켓이나 재래시장을 이용하자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마트 가는 횟수를 줄이고 당장 필요한 식품은 집 근처 슈퍼마켓이나 재래시장을 이용하자. 시장에서 제철 식품 위주로 구매하면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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