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잠실타워 조감도.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재향군인회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역 사거리 인근의 옛 향군회관 터에 짓게 될 '향군잠실타워' 시공사로 대림산업 (58,500원 ▲1,800 +3.17%)과 한화건설을 지난달 말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군잠실타워 신축 공사 입찰에는 대림-한화건설을 포함해 삼성물산-태영건설, GS건설-한라건설 컨소시엄이 3파전을 벌여왔다. 향군잠실타워는 필지를 A와 B로 나눠 각각 지상 30층 규모의 2개 오피스 빌딩을 지을 예정이다. 두 빌딩의 공사비는 대략 2500억원 수준이다.
당초 향군잠실타워 공사는 신동아건설이 2009년 공사를 진행했으나 이 회사가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공정률 10%에서 멈췄다. 이에 따라 재향군인회는 지난해 말 10대 건설사를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림-한화 컨소시엄의 경우 그룹의 계열사들이 입주하는 방안 등을 제시하면서 낙찰을 받았다"며 "부동산시장의 침체 속에 국내에서 나온 굵직한 수주여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했다"고 말했다.
재향군인회는 A블록 오피스 빌딩 건축을 먼저 진행하고 B블록 오피스빌딩은 본 계약 체결 후 오는 4~5월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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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관계자는 "B블록의 경우 개발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SPC를 만들고 재향군인회에서도 출자를 해 주주로 참여해 운영 수익을 나누는 구조"라며 "대림-한화 컨소시엄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법인 설립을 하면 이르면 4월부터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