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항공 반발, 납득 어려워"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11.02.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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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는 25일 제주항공이 국제항공 운수권 배정 결과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항공교통심의위원회에서 공정한 심사를 통해 결정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부가 구성한 '2010년에 새롭게 항공교통분야 최고의 민간전문가들로 구성한 항공교통심의위원회'의 위원들에게 과연 올바르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이고 공정한 자료를 제공한 것인지 매우 의아스럽다"며 재심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운수권 배정에 따라 제주항공도 홍콩 노선을 기존 2회에서 7회로 증편할 수 있게 됐다"며 "대형항공사에게만 배분되던 노선을 저비용항공사에게도 개방해 소비자들이 저렴하게 여러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이미 오사카와 나고야, 필리핀 등 여러 국제노선을 운항하고 있다"며 "반대로 제주항공이 이번에도 나고야 노선을 가져갔다면 오히려 더 특혜 시비가 나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국토부는 항공사별로 대한항공에 한-필리핀 등 13개 노선 주36회, 아시아나항공 한-홍콩 등 5개 노선 주7회, 에어부산과 이스타항공 한-나리타 각 주7회, 제주항공과 진에어 한-홍콩 각 주5회의 운수권을 배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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