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25일까지 접종하면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의 모든 돼지까지 백신 2차 접종이 완료된다"며 "잠복기 등을 고려할 때 3월 초에는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진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말하기 조심스럽다'는 전제 하에 "소의 경우에는 극히 예외적으로 한건씩 구제역이 발생하고 있고 돼지는 개체별로 항체형성율의 차이로 인해 일부 발생하고 있지만 매몰 단위가 만두 이하로 감소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유 장관은 구제역으로 인해 소요된 예산은 농식품부가 약 2조원, 환경부가 약 8000억원 정도라며 한 정부 차원에서 추경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 장관은 기상이변이 거의 일상화되고 있어 곡물 자급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무회의,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도 이 문제를 강하게 이야기했다"며 "곡물 자급률 높이는 문제는 범 정부 차원에서 심각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