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장관 "녹색선박에 3000억 투자할 것"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11.02.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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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간담회...플랜트 업계와도 만나 "공정수주 가이드라인 운영할 것"

최중경 장관 "녹색선박에 3000억 투자할 것"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24일 앞으로 10년간 저탄소 녹색 선박 개발에 3000억 원을 투자할 것을 약속했다. 조선업계와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다. 곧바로 이어진 플랜트 업계 간담회에선 업체들이 해외 수주 시 제 살을 깎아 손해 보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최중경 장관은 이날 오전부터 조선, 플랜트 업계 대표들과 잇달아 간담회를 열고 각 업계 현안과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최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63빌딩 2층 세코이아룸에서 조선업계 대표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해운과 조선업황이 회복 추세로 접어들지 않은 상황에서 원자재값 상승이 위협요인으로 부각됐다"며 "그동안 쌓아온 위상을 더욱 발휘해 좋은 성과를 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탄소 녹색선박이 21세기 조선해양산업 패퍼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앞으로 10년간 3000억 원을 투자해 기술 선진국을 조기에 따라잡고 중국과도 기술 격차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조선업계와 간담회를 끝낸 후 63빌딩 4층 로즈마리룸으로 자리를 옮겨 플랜트 업계 대표들과도 만났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해외플랜트 수주 시 우리 기업 간 제살을 깎는 과도한 경쟁이 비일비재해 우려된다"며 "플랜트협회를 중심으로 해외플랜트 공정 경쟁 가이드라인을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중동사태가 이어지고 있는데 현지 상황에 따라 수주계획을 조정하는 등 기민하게 대응해 주기 바란다"며 "정부도 현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관련 정보를 업계에 신속하게 전파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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