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리비아 쇼크에 연중 최저..외인 매도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1.02.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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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마르 가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발악 탓에 코스닥지수가 연중 처음으로 510선을 밑돌았다.

23일 증시에서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90포인트(0.96%) 내린 507.16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510을 밑돈 것은 지난해 12월29일(502.31)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이달 들어 10~11일과 16~17일의 두 차례 조정이 있었을 때도 510선을 꿋꿋이 지켜냈지만 리비아 사태로 불거진 유가급등 등 악재에는 버틸 재간이 없었던 모양이다.



외국인이 54억원을 순매도하며 2일연속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기관은 61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순매수기조를 유지했다. 오후까지 120억원 이상 순매수 기조를 이어갔던 개인은 장 마감 시간인 오후 3시 직전에 매도물량을 쏟아내 이날 하루 1억원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금속(+1.35%) 일반전기전자(+0.53%) 인터넷(+0.46%) 금융(0.17%) 등 4개 업종만 강세를 보였다. 금속업종의 강세는 태웅 (15,190원 ▲40 +0.26%), 현진소재 (7원 ▼7 -50.00%) 등 대형종목을 비롯해 이날 처음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부스타 (4,150원 0.00%)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성과에 따른 것.



나머지 업종들은 줄줄이 약세였다. 유비벨록스 (7,160원 ▲100 +1.42%), 케이비티, 인피니트헬스케어 등 업종이 포진한 소프트웨어 업종의 낙폭이 2.93%로 가장 컸다. SG&G (1,588원 ▲16 +1.02%), 삼일, 유성티엔에스 등이 속한 운송업종도 2.78% 하락했다. 반도체(-1.94%) 디지털콘텐츠(-1.84%) 오락문화(-1.80%) 등도 낙폭이 큰 업종으로 꼽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201,500원 0.00%), 다음, OCI머티리얼즈, 동서, 메가스터디 등이 강세였고 차바이오앤 (17,550원 ▲160 +0.92%), 에스에프에이, 네오위즈게임즈, 서울반도체 등이 2~3%대 낙폭을 보였다.

이외에 체성분 분석기 업체인 바이오스페이스 (23,800원 ▲300 +1.28%), 의료기기업체 세운메디칼 (2,740원 ▲15 +0.55%), 인공관절용 임플란트 제조업체인 솔고바이오 등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복지정책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강세였다.


반면 자티전자 (0원 %), 씨모텍, 스템싸이언스, 디브이에스 등 한국모바일인터넷(KMI) 관련종목들은 오전 급등했다가 급락마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21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한 320개 종목이 강세인 반면 약세 종목은 하한가 4개를 포함, 654개에 달했다. 6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태웅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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