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페이스북 렌렌닷컴, 미국내 IPO 추진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2011.02.22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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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엔 렌렌닷컴(Renren.com)이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중국판 페이스북인 렌렌닷컴은 IPO 주관사로 모간스탠리와 크레디 스위스 그룹, 도이치뱅크 등을 선정했다. 렌렌닷컴의 공모 규모는 5억달러로 예상된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는 지난해 6월 현재 4억2000만명 가량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또 리서치 회사인 어낼리시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중국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이용자는 지난해 2억1600만명으로 전년 대비 22.7%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페이스북은 지난 2008년에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중국내 이용자는 많지 않았다. 중국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간 경쟁이 치열한데다 중국에서는 금지된 검색어와 관련해서는 사이트 접근이 차단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중국내 서비스를 중단했다.

'렌렌'은 중국어로 '모든 사람'이란 뜻으로 수천만명의 중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해 성장해왔다. 페이스북이 설립된지 1년 뒤인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해 지난해 6월 현재 이용자가 1억6000만명에 달한다.



렌렌닷컴이 기업을 공개하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중에서는 첫 상장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렌렌닷컴 외에 올해 상장을 추진하는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로는 전문가들간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링키드인이 있다. 페이스북은 내년 이후에 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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