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석유업체, 리비아에서 철수 준비(상보)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1.02.2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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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석유업체들이 리비아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됨에 따라 직원들을 철수시키거나 석유 시추 작업을 중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 영국의 정유업체 BP가 필수 인력을 남겨두고 나머지 직원과 가족들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BP의 데이비드 니콜라스 대변인은 "리비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삼일 정도 상황을 지켜본 뒤 개선되지 않는다면 철수 계획을 진행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BP는 리비아에서 14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이중 3분의 1정도가 국외거주인들이다. BP는 리비아에서 석유 광구 탐사 초기 단계에 있으며 내륙 시추 작업은 이날 중지됐다.

유럽의 정유업체 로얄 더치 셸, 오스트리아 OMV, 노르웨이 국영석유업체이 스탯오일 등도 철수 작업에 나섰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얄 더치 셸은 국외거주인들 가족들에 대해 숙소를 임시 이전하기로 했다. OMV은 리비아에서 시추 작업은 아직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다만 국외거주인들에 한해 철수키시고 있다고 밝혔다.

스탯오일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사무실을 닫았으며 국외거주인들은 리비아를 떠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스페인 석유업체인 렙솔이 보유하고 있는 무르자크 유전에서의 생산작업은 현재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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