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인기리에 청약이 마감된 부산해운대 우동자이 모델하우스 모습. 수요자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GS건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부산 첫 분양단지인 1149가구 규모의 '명지 두산위브포세이돈'은 평균 3.5대 1로 순위내 전 주택형 청약이 마감됐다. 지난 18일 미달된 95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3순위 접수에서는 1608명이 몰렸다.
62가구가 남은 전용 84.97A㎡에는 1358가구가 신청, 최고 21.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순위 청약에는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아 실수요자를 비롯해 인근 이주수요자,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같은 부산의 청약열풍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주택공급으로 집값이 치솟았고 전세난이 가중되면서 주택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늘어서다.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아파트값은 11.5%, 전세가는 13.7%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규분양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24일에는 지난해 중소형 1차 분양에서 평균 7대1로 1순위 마감된 '부산 당리 푸르지오' 중대형 2차분이 청약접수를 받는다. 25일에는 화명 롯데캐슬카이저 2차 중대형 1405가구도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채비 중이다.
대우건설 (3,705원 ▼55 -1.46%) 분양 관계자는 "1차 인기 덕에 중대형 문의도 많다"며 "최근 중소형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져 인근 중대형 아파트에서 이주하려는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