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혜 교수 해명에 서울대 동문들 '발끈'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1.02.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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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혜 교수 해명에 서울대 동문들 '발끈'


제자 폭행으로 구설에 오른 김인혜(49) 서울대 성악과 교수가 “나도 그렇게 배웠다”고 해명한데 대해 동문들의 직접적인 반박이 이어지고 있다. 김 교수와 함께 고(故) 이정희 교수에게 수학한 동문들은 “스승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김 교수를 성토하고 있다.

'고(故) 이정희 교수 동문회'는 19일 `김 교수의 언론 인터뷰에 대한 입장'을 통해 “이정희 선생님을 알지 못하는 독자 사이에 선생님의 교육방법과 교육자로서의 이미지에 심각한 오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승님은 교육하는 과정에서 언제나 학생의 인격을 존중했고 사랑으로 제자들을 대했다”며 “결코 도를 벗어나는 어떠한 교육 방법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문건에는 윤현주 서울대 교수와 김영애 경원대 교수 등 18명의 이름이 참여자로 기재돼 있다. 이정희 서울대 교수는 '메조소프라노 대모'로 불렸으며 1998년 작고했다.



한편 서울대는 18일 김 교수를 직위해제하기로 했다. 따라서 김 교수는 징계 여부가 결정이 날 때까지 수업을 할 수 없다. 서울대는 다음 주 중으로 징계위원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학생 폭행 외에도 고액의 음악캠프 참가 강요, 선물 요구, 수업 일수 조작 등을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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