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특임대사 "평창올림픽 박빙의 승부"

머니투데이 평창(강원)=전병윤,오수현 기자 2011.02.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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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단, 남북문제·이광재 前지사 등 민감한 질문…"IOC, 평창 변화 놀라워 해"

김진선 특임대사 "평창올림픽 박빙의 승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특임대사인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는 18일 동계올림픽 유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할 순 없지만 현재는 50대 50으로 박빙의 승부"라며 "남은기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사평가단의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선 특임대사는 이날 오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한 후 "IOC에서도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매우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며 "대통령과 국무총리 등이 실사 기간에 현장을 직접 찾을 정도로 지원에 나서고 있는 만큼 유치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가단은 프리젠테이션에서 실질적인 준비 현황 뿐 아니라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졌다. 북한 문제와 유죄판결로 강원도지사직을 상실한 이광재 전 지사와 관련된 질문이었다.

김진선 특임대사 "평창올림픽 박빙의 승부"
재정분야 프리젠테이션을 담당한 안동규 한림대 교수는 "6·25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60년이 넘었고 그동안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해 냈을 정도로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평가단에 강조했다"며 "(강원도지사직 상실과 무관하게) 재정과 관련된 부분은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부분이란 점을 평가단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산 문제와 관련해선 문제될 게 없으며 돈을 벌 수 있는 마케팅에 대해서도 세부적인 계획으로 설명했다"며 "시간이 갈수록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승수 특임대사는 오후에 IOC 평가단과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실내종합체육관을 찾은 자리에서 "과거 2차례 평창동계올림픽 실사에 참여했던 IOC위원들이 그동안 변화에 대해 놀라움을 나타냈다"며 "시설 부분에 대해 몇 가지 개선사항을 지적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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