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EBS 연계효과를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문제를 지나치게 변형해서 출제하지 않고 시험 난이도도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으로 나오도록 일관성 있게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들 세 기관은 지난해 수능 시험이 EBS 교재 및 강의와 70% 연계돼 출제됐음에도 불구하고 난이도가 높아 연계효과가 미미했다는 지적에 따라 개선책을 내놓았다.
6단계 수준별 강의는 지나치게 세분화됐다는 지적에 따라 초·중·고급 3단계로 통합하기로 했다. 대신 개념·원리 강의를 확대하고 심화강의를 신설한다.
'수능-EBS 연계'에 대한 수험생의 체감효과를 높이는 방안도 내놓았다. 문제를 지나치게 변형하지 않고 영역별 만점자가 1% 수준으로 나오도록 난이도를 일관성 있게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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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원은 "연계 효과가 낮은 유형의 경우 비중을 줄이거나 연계유형에서 제외하고 실수하기 쉬운 오답도 많이 배치하지 않기로 했다"며 "영역별 만점자가 0.5% 이상 나왔을 때 비교적 쉬웠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만점자를 1% 수준까지 나오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당국은 EBS 수능 교재에 오류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교재 집필 과정도 개선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기획, 집필, 평가원 감수, 외부전문가 검토 등의 과정을 거쳐 발간해 왔지만 앞으로는 집필 전에 교육과정·교과서 분석 과정을 추가하고 평가원과 외부전문가 검토도 한 차례씩 더 거칠 예정이다.
교재 유형도 현행 '수능특강' '10주완성' '파이널' 3단계에서 '수능특강' '수능완성' 2단계로 축소하기로 했다. 실전 문제풀이 중심이다 보니 개념과 원리 이해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김보엽 교과부 대학입학선진화과장은 "EBS 교재를 교육과정에 충실하게 구성해 학교 수업의 보완재 역할까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수험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이고 공교육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