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금리, 자고 일어나면 오르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1.02.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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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1.2%p↑… 삼화 영업정지이후 105개 저축은행 평균금리 0.38%p 상승

#금융권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모 씨(36세), 인센티브로 받은 수백만원을 급여통장에 그대로 두고 있다. 최근 한 달 동안 저축은행의 금리 랠리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신 씨는 일단 상승세가 주춤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최고금리 수준의 저축은행에 예탁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 금리가 한 달 전부터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105개 저축은행의 전체 평균금리는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1월14일) 이후부터 계속 상승세다. 특히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하루가 다르게 뛰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05개 저축은행의 전체 평균금리는 16일 4.71%로 지난달 14일 4.27%에서 0.44%포인트나 올랐다.

저축銀 금리, 자고 일어나면 오르네


개별 저축은행의 금리 인상 추이를 보면 상승세는 더 실감난다. 지난 한달 동안 금리를 3~4번씩 올린 저축은행이 허다하다. 정기예금 금리는 '자고 나면 오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우리저축은행(부산)은 지난달 16일 4.3%에서 1월24일 4.5%, 2월7일 4.7%로 올린 후 지난 14일 다시 최고금리인 5.5%로 올렸다. 한달새 3번에 걸쳐 1.2%포인트를 올린 셈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지난달 16일 4.4%에서 4.7%(1월19일)→4.8%(1월25일)→4.9%(1월31일)→5.0%(2월14일)로 4회 올렸고, 이와는 별도로 14일부터 5.3%의 특판을 1000억원 한도로 판매중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지난달 16일 4.4%에서 4.6%(1월18일)→4.7%(1월26일)→4.8%(2월7일)→4.9%(2월10일)→5.0%(2월16일)로 5차례 올렸다.


토마토저축은행 역시 지난달 16일 4.4%에서 4.5%(1월19일)→4.7%(1월21일)→4.8%(2월9일)→5.0%(2월15일)로 4회 인상했다.

이밖에 △인성(5.2%) △늘푸른(5.1%)이 5%이상의 금리를 주고 있고 △대영 △서울 △스카이 △신민 △신안 △진흥 △영남 △드림 △엠에스 △경기솔로몬 △금화 △모아 △안양 △에이스 △인천 등이 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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