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추가 사망자 발생… 유혈충돌 고조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1.02.1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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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반정부 시위 도중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장례식을 열기 위해 모인 사람들에게 경찰이 최루가스와 새사냥용 탄을 발사해 최소 한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바레인 반정부 시위가 보다 격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5일 AP통신에 따르면 31세의 한 남성이 장례식에 열릴 예정이었던 병원 주차장에서 경찰과 참석자들 간의 충돌 과정에서 경찰이 쏜 새사냥용 탄을 맞고 숨졌다. 이날 장례식에는 수천명이 모일 예정이었다.



경찰은 사망 사건이 발생한 뒤 철수했으며 앞서 14일 반정부 시위 도중 숨진 희생자의 추모식이 진행될 수 있도록 허용했다. 14일 시위에서는 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경찰이 쏜 고무탄 등에 맞아 부상했다.

이날 사망 사건으로 앞으로 더욱 많은 집회와 시위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AP통신은 내다봤다. 바레인의 반정부 시위는 바레인 내 시아파들 무슬림이 직면해 있는 차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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