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직원 금여반납해 소액대출 기부 25억 달성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1.02.1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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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직원 급여를 반납해 조성한 25억원을 금융채무 불이행자들의 신용회복에 사용하고 있다.

LH는 지난 2009년 1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임직원의 급여를 반납해 신용회복 중인 금융채무 불이행자의 소액대출에 지속 기부, 당초 약정한 총 25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단일기관 기부금 중 최대 규모며 임직원 급여 반납을 통한 공기업 최초의 기부 사례다. LH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오전 신용회복위원회(위원장 홍성표)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



LH가 지원한 기부금은 신용회복위원회의 'LH 행복론'으로 별도 관리중이며 임대주택 거주자 또는 영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자금이나 시설개선 및 운영자금으로 지원되고 있다. 회수되는 원리금은 다른 신청인에게 계속 지원된다.

LH 행복론의 평균 지원금액은 330만원으로 소액이지만 상환율이 높아 전체 지원금액 33억원중 손실금액은 800만원(0.24%)에 불과하다.



LH 이지송 사장은 "나만을 위한 삶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돌아보고 배려하는 자세야말로 공기업인 LH에게 꼭 필요한 일"이라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민중심의 경영을 펼쳐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사랑받은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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