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란을 불러일으킨 A양의 미니홈피 사진첩 속 글. 현재는 사진첩이 닫혀있는 상태다. (사진은 한 네티즌이 캡처해서 올린 것)
최근 대전의 모 중학교를 졸업한 A양은 졸업식 후 자신의 미니홈피 사진첩에 같은 반 장애 학우의 사진과 함께 그를 괴롭힌 내용을 공개했다. 한 네티즌이 14일 오전 한 인터넷 카페에 A양의 미니홈피 캡처사진을 올리자 이 사실이 급속도로 퍼졌다.
네티즌들은 학생의 신상을 공개했고, 미니홈피로 들어가 정식으로 사과하라는 댓글을 달고 있다.
네티즌들은 A양의 사과 태도에 대한 지적과 함께 장애 학우에게 정식으로 사과하라며 A양을 질타했다. A양은 같은 날 오후 사과문을 지우고 자신의 홈피를 방문하는 네티즌들에게 욕설을 남기기 시작했다.
현재 '한국지체장애인협회'홈페이지에 민원이 접수된 상태다. 협회 측은 A양의 미니홈피 검색을 마친 후 "학교가 방학 중이지만 학교 측과 피해자 부모와 연락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A양이 처음 사진첩에 올린 논란의 글에는 "여름에 하복 입었을 때 노란 형광펜으로 겨드랑이 쪽을 칠했다", "머리에 왁스를 발라준다며 물풀 바른 것 미안하다", "의자 고쳐준다면서 높이조절 못하게 만들었다", "미술시간에 얼굴에 살색 물감 칠했다", "화장해 준다면서 얼굴에 분필을 칠했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