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자신의 대선 '씽크탱크'인 '통합과연대실천으로여는 국민시대 준비위원회' 발족식 및 1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복지는 곧 민주주의 인 만큼 시대와 국민의 요구가 반영돼야 하는데 박 의원에게는 그런 철학이 없다"며 "'박근혜 복지론'의 명분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훈이 복지국가였다'는 데서 시작하지만 저임금과 노동탄압의 궁극적인 목적이 복지였다는 것은 견강부회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2년 대선은 기존 선거와 다른 양상으로 펼쳐질텐데 일단 대세론은 없을 것"이라며 "정당에 뿌리를 두지 못한 후보는 성공하지 못하는 만큼 제3 후보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2012년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통합과 정책'을 제시하며 "현재처럼 '1 여(與) 다(多)야(野)' 구도로 치르면 정권교체 가능성이 굉장히 낮다"며 "'1대 1' 구도로 해야 승리할 수 있는데, 기존 구도를 극복하려면 틀을 깨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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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7월 재보선 때 야권연대연석회의에 합의했는데 전당대회 이후 흐지부지된 게 염려스럽다"며 "즉각 야권연대연석회의를 가동해 오는 4월 재보선을 맞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공이산(愚公移山. 쉬지 않고 꾸준하게 한 가지 일만 하면 마침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의 심정으로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모범생처럼 준비된 길만 걸었다면 이제부터는 가보지 않았던 미지의 길로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수진·장하진 공동준비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시대 준비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