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에콰도르 플랜트시공업체 인수

머니투데이 전병윤 기자 2011.02.0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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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70% 800억원에 인수…중남미 건설시장 진출 포석

포스코건설이 에콰도르 플랜트 시공업체인 산토스 씨엠아이(SANTOS CMI) S.A와 인수·합병(M&A)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11일 계열사인 대우엔지니어링과 함께 산토스 씨엠아이 지분 70%를 8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중남미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EPC(설계·기자재조달·시공)분야에서 기술력과 전문성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콰도르 수도 키토 (Quito)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산토스 씨엠아이는 자국내 최대 규모의 플랜트 시공업체이다. 멕시코·칠레·브라질·미국 등 중남미 지역의 현지 법인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또 발전과 화공, 토목 분야에서도 시공 경험을 갖고 있으며 중남미 지역 총 18개국에서 13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산토스 씨엠아이는 지난해 매출액 1억7350만달러(약 1920억원, 추정)을 달성했으며, 미국 최대 전력회사인 GE(General Electric)의 남미 3대 전략적 파트너로 최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스코건설은 산토스 씨엠아이 인수로 인해 중남미지역의 사업영역 확장과 수주 증대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은 "중남미는 포스코건설이 글로벌 종합 건설사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거점지역"이라며 "이 지역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지닌 산토스 씨엠아이와 포스코건설의 만남은 두 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 9월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칠레 에너지플랜트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M&A를 통해 에콰도르를 포함한 남미시장에 진출한 첫 번째 기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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