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포주공 아파트
3일 서울시와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개포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된다. 개포지구는 저밀도 및 고밀도 아파트를 포함해 총 32개 단지로 이중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곳은 저밀도 재건축 개포주공1,2,3,4단지와 시영 아파트이다. 조합설립인가 단계인 주공1단지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안전진단 단계이다.
업계는 지구단위계획이 최종 고시되면 개별 사업장들이 재건축 사업을 추진 할 수 있어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합은 현재 2종 일반주거지역인 용도지역을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종상향이 결정되면 용적률이 상향돼 조합원의 부담금이 줄고 사업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하지만 가락시영 아파트에 종상향을 허용했을 경우 특혜시비가 불거질 수 있어 서울시는 종상향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이처럼 사업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월24~28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연초 0.03% 이하의 상승률을 보이다가 0.21% 깜짝 상승했다.
경매시장에서도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모두 85~100% 대에서 낙찰되는 등 인기다. 지난달 26일 입찰에 부쳐진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104.71㎡는 12대 1의 경쟁률로 감정가(11억원) 보다 1595만원 비싼 101.45%에 낙찰됐다. 24일에는 송파구 신천동 장미 1차 전용 84.83㎡가 13대1로 감정가(7억원)의 96.17%인 6억7317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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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거래량도 늘었고 투자자의 관심이 점차 커져 저가 매물이 소진된 상황"이라며 "입지적 선호도가 탄탄하고 투자성이 남아있는 강남 저층 재건축 단지와 지구단위계획이 결정되는 등 사업 진척을 기대할 만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중장기 투자에 나서는 수요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