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이집트 영향 제한적…지수선물 ↑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2011.01.3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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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 WTI 상승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지수선물은 이집트 사태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뉴욕시간 오전 8시11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0.297% 상승한 1만1810을 기록하고 있다.



S&P500지수는 0.432% 오른 1277.20을, 나스닥지수 선물은 0.320% 상승한 2275.25를 나타내고 있다.

기업실적·소비지표 개선=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주요 기업들의 실적은 일제히 개선된 흐름이다. 엑손모빌은 지난해 4분기 1.85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거뒀다. 이는 1.63달러로 예상된 블룸버그 집계 전망치를 상회한다.



엑손모빌의 4분기 총 매출은 1051억9000만달러로 1001억2000만달러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세계적인 원유와 휘발유 수요 증대는 물론 국제유가 오름세가 수익과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해 4분기에 1억99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2009년 4분기에 26억9000만달러의 분기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손실폭은 줄어들었다. 연간 영업이익도 흑자를 기록했다.

경제 지표도 긍정적이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개인소비는 0.7% 증가, 예상을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며 지난해 12월엔 0.5% 증가했다.


이집트 변수는?= 이집트 반정부 시위는 일주일 동안 계속되고 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내각을 개편했지만 이집트 국민들은 대통령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무디스는 이날 이집트 신용등급을 종전 'Ba1'에서 'Ba2'로 하향 조정했다.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최근 튀니지의 소요 이후 이집트에 정치적 긴장이 고조됐다"며 정치 불안이 신용등급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유로 강세, 유가 상승= 이 시각 현재 달러인덱스는 0.45% 내린 77.78에 머물고 있다. 엔화는 달러 대비 약세, 엔/달러는 전거래일보다 0.03엔 오른 82.16엔을 나타냈고 달러/유로는 0.0092달러 올라(유로 강세) 1.3702달러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48%, 배럴 당 43센트 오른 89.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 선물은 하락, 온스 당 10.10달러 밀린 1330.6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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