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 3분기의 8900만달러 손실은 물론 지난해 4개 분기 가운데 가장 큰 적자다. 단 2009년 4분기에 20억달러가 넘는 퇴직자 의료보험비를 포함, 26억9000만달러의 분기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손실폭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 4분기 적자 원인은 판매 감소다. 크라이슬러는 모두 11종류의 신형 또는 개량모델을 선보였지만 판매고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4분기 크라이슬러는 38만2000대를 판매, 지난 3분기보다 판매대수가 6% 감소했다. 이에 따라 4분기 매출액도 108억달러로 3분기보다 2.3% 줄었다.
피아트와 크라이슬러를 공동경영하고 있는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CEO는 "재정 면에서든 생산 면에서든 크라이슬러가 많은 부분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