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손모빌, 고유가 덕에 웃었네…4Q 실적개선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1.01.3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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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매출·순익 동반 증가

시가총액 세계최대 기업인 미국 석유회사 엑손모빌이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엑손모빌은 4분기에 92억5000만달러의 순이익, 1.85달러의 주당순이익(EPS)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EPS 1.63달러로 예상된 블룸버그 집계 전망치를 상회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순이익 61억달러(EPS 1.27달러)보다 51% 늘어난 결과다.

엑손모빌의 4분기 총 매출은 1051억9000만달러로 1001억2000만달러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세계적인 원유와 휘발유 수요 증대는 물론 국제유가 오름세가 수익과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국제에너지국(IE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세계의 휘발유 경유 항공유 수요는 총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정유 마진도 전년 같은 분기보다 58% 늘었다.

미국 에드워드존스의 브라이언 영버그 애널리스트는 "1년 전만 해도 정유는 하면 할수록 돈을 까먹는 사업이었지만 경제가 회복하면서 정유업계가 수익성을 회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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