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도 美·日 재정문제 경고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1.01.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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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재정 재건 촉구…"美, 올해 G20 최고 재정적자국"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데 이어 국제통화기금(IMF)도 일본의 재정 문제에 대해 경고했다.

2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카를로 코타렐리 IMF 재정국장은 "일본이 중기적으로 전반적인 재정 재건이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며 S&P의 일본 신용등급 강등을 지지했다.



그는 또 일본 국채의 95%가 국내 보유라는 이유로 재정 재건을 피할 수는 없다며 일본은 세제 개혁을 통한 세수 증대로 재정 재건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의 소비세율은 여전히 매우 낮은 상태"라며 "인상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IMF는 또 전날 발표한 재정보고서를 통해서도 일본의 재정 재건 지연을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아울러 미국의 재정 문제에 대해 경고하면서 지난달 의회를 통과한 감세안에 대해 부양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감세안에 따라 올해 미국의 재정적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주요 20개국(G20) 국가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중기적 예산 절감 계획도 지지 부진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S&P는 일본 정부가 과다한 국가 채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일관적 전략을 갖고 있지 못하다며 신용등급을 기존의 '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로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앞당겨 하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디스는 "이번에는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으나 기존 예상보다 빨리 2년 안에 미국의 신용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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