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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석유공사(KNOC)는 2010년 9월 다나 페트롤리엄(이하 다나) 경영권인수에 성공했다. 9월 24일 석유공사는 다나 주주들로부터 공개 주식인수 제안에 대한 64.26%의 지지를확보했다고 런던주식거래소(LSE)에 공시했다. 올해 1월, 석유공사는 사실상 다나의 지분 100%를 확보했으며 현재 다나를 LSE에서 상장 폐지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다.석유공사의 이번 M&A는 몇 가지 점에서 의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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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M&A 과정도 관심을 끈다. 석유공사가 적대적 M&A를 선언한 이후 다나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35일 안팎. 다나의 지분을 100% 확보하는 데 걸린 시간도 5개월이 채 되지 않는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번 석유공사의 다나 인수가 적게는 수 개월, 길게는 수 년이 걸리는 여타 많은 M&A에 비해 신속히 마무리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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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는 다나 인수 직후인 지난해 11월과 12월 이집트 사우스 옥토버 광구와 모리타니아 7광구 등지에서 원유와 가스를 발견하는 성과를 올렸다. 다나는 북해(영국, 노르웨이, 네덜란드)와 아프리카(이집트, 모로코, 세네갈, 모르타니아, 기니) 지역에 탐사·개발 및 생산 자산을 보유한 에버딘 소재 영국회사다.
석유공사는 2012년까지 생산광구 매입 또는 M&A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에는 탐사성공률 향상을 통한 매장량 확대와 피인수기업에 대한 인수 후 통합작업(PMI)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제4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2010년~2019년)'에서 석유·가스 자주개발률 목표를 제시했다. 2011년 목표는 13%이며, 2019년까지 30%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