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원장은 그동안 참여당의 얼굴이자 실질적인 리더였다. 하지만 열린우리당·대통합민주신당·국민참여당으로 당적이 바뀌는 동안 당의 수장이 된 적은 없다. 다만 개혁국민정당 시절 잠시 대표를 맡은 적은 있다. 당권 도전에 성공하면 국회의원(16~17대), 장관(보건복지부)에 이어 '야당 대표'라는 굵직한 직함이 더해진다.
참여당의 '유시민 체제' 전환은 대선·총선을 앞둔 야권연대의 분수령이기도 하다. 유 원장은 현재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이어 여야 잠룡 중 지지율 2위다. 대권구도와 직결되는 인물 인 만큼 직접 협상테이블에 앉아 실질적인 연대·통합 논의를 이끌 가능성이 높다.
그는 전날 밤 자신의 트위터(http://twitter.com/u_simin)에도 "어느 당원이 당 대표 추천을 해 줬어요. 당원들이 하라고 하면 당 대표를 맡아서 일하는 게 맞겠죠?"라고 적었다.
그는 29일까지 5일 동안 당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당원추천 과정을 거쳐야 후보로 확정된다. 주권당원 200명 이상이 지지하는 글을 올리거나 그가 올린 출마선언문에 댓글을 달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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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한 예비경선을 생략하고 당원들의 직접 추천을 받아 전대를 치르겠다는 방침이다.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추천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유 원장을 추천한 횟수가 압도적으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