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치솟는 물가...명절 나기 겁난다

방명호 MTN기자 2011.01.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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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설을 곧 앞두고 조기와 돼지고기 등 차례상에 올라갈 품목들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물가안정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서민들의 부담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방명호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노량진에 위치한 한 수산물시장.

차례상에 올릴 생선을 살펴보지만 가격을 보고 선뜻 구매하지 못합니다.



[인터뷰] 안선옥 / 서울 이태원동

"가격이 많이 올르니까 아무래도 두번 먹을 것 한번 먹게되고 적게 사게되죠."

오늘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참조기 1박스 경매가격은 4만원으로 한달전보다 30%넘게 올랐습니다.


[인터뷰] 김태선 사장 / 일흥수산

"한달전부터 급격히 오르기 시작했구요. 처음에 한 3000원 올랐다가 2주전부터 5000원 가까이 올랐어요."

돼지고기는 이미 금돼지가 됐습니다.

구제역으로 공급이 줄고 설을 앞두고 수요가 늘면서 돼지고기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구제역 발생 전인 두달 전보다 돼지고기 1kg경매가격은 약 80% 정도 올랐습니다.

삼겹살 가격도 40%가량 올라 1kg당 2만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성우 사장 / 오뚜기정육점

"구제역 인근지역에서 농가들이 이동제한이 걸려서 도축이 안 되니까. 30만 원하던 돼지가 한 마리에 70-80만 원 하거든요. 한 두배 정도 올랐다고 봐야죠.

결국, 정부는 올해 6월까지 수입돼지 6만톤에 대한 25% 관세율을 무관세로 인하해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상 한파로 유독 추운 날씨가 많은 올 겨울.

설을 앞두고 물가가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마음을 더 춥게 만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방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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