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21~24일 전 세계 1000명의 투자자, 트레이더,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분기 설문조사에 따르면 53%의 응답자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우호적인 의견을 밝혔다. 49%였던 11월 설문결과보다 개선된 결과다.
오바마 대통령의 기업 환경 정책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시각도 늘어났다. 이번 분기 설문조사에서는 긍정적 응답과 부정적 응답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며 부정적 의견이 2대1로 앞섰던 전분기보다 긍정적 응답이 늘어났다.
오바마 대통령은 윌리엄 데일리 JP모간체이스의 중서부 지역 담당 회장을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제프리 이멜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 겸 최고경영자를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기용하는 등 일각에 각인된 반기업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인선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내 투자자들로부터는 지지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4%의 응답자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밝히며 전 분기 62%보다 늘어난 응답률을 기록했다.
반면 유럽 투자자들과 아시아 투자자들은 각각 66%, 58%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호의적인 시각을 보냈다. 전분기에는 각각 60%, 5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