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서 불티"…백화점, 겨울 세일 '대박'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11.01.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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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강추위에 설 대목 수요까지 겹쳐 두자릿수 높은 신장률

ⓒ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


기록적인 강추위에 백화점 업계가 새해 첫 겨울 정기세일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올해는 '삼한사온'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연일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모피, 패딩 등 겨울 의류가 불티나게 팔렸고 설 대목 수요까지 겹치면서 매출이 고공행진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롯데쇼핑 (69,800원 ▼500 -0.71%))은 전국 26개점과 아울렛 3개점에서 지난 7일부터 23일까지 겨울 정기세일을 진행한 결과,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5.7% 늘었다. 기존점 기준으로는 18.8% 신장했다.



연일 계속된 강추위에 모피 44.6%, 영트렌디(SPA) 40.3%, 명품 38.3%, 패션잡화 36.9%, 아웃도어 36.5% 등의 제품군이 신장세를 주도했다. 스포츠(29.6%), 유아(22.3%), 여성(15.4%) 제품군도 양호한 신장세를 보였고 설 대목을 앞두고 선물세트 수요까지 겹치면서 식품 매출은 63.6% 급증했다.

현대백화점 (50,000원 0.00%)은 17일간 진행된 겨울세일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8.3% 신장했다. 신규점포인 킨텍스점을 제외하면 19.7% 늘었다. 품목별로는 식품(40.6%), 영패션 의류(36.6%), 스포츠의류(35.5%), 잡화(31.1%), 남성의류(29.3%), 명품(26.3%), 여성의류(21.9%)가 고른 신장세를 보였다.



신세계 (176,800원 ▲100 +0.06%)백화점은 이번 세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9% 신장했다. 기존점 매출 신장률은 20.7%.

설 선물세트 판매가 본격화 되면서 식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6% 늘었다. 특히 선물세트 품목이 많은 신선식품의 신장률은 65.5%에 달했다. 수산은 128.4%, 축산은 85%, 청과는 68.7%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연일 지속되고 있는 한파의 영향으로 여성군은 30.5% 신장했고 모피는 51.6% 신장하며 매출 신장세를 주도했다. 패딩 코트 등 캐주얼군도 33.5% 신장했다. 남성군은 24.2% 신장했고 아우터의 비중이 높은 캐주얼 매출은 32.9%늘었다.


또 지난해부터 순차적으로 시즌오픈 행사에 들어가고 있는 해외 명품군은 46.5%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화장품은 37.4% 신장했다. 가습기, 온풍기, 전기 장판 등 시즌 가전제품도 58.3% 신장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3% 신장했고 AK플라자는 11.1% 신장했다.

신세계백화점 마케팅팀 김기봉 팀장은 "세일 초반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시즌 패션의류의 매출실적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후반기가 되면서 설 선물세트의 판매가 본격화 되며 식품에서부터 패션까지 전 장르가 고르게 신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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