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 부리다 얼어 죽는다?…한파특수에 '대박'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11.01.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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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쇼핑]한파와 폭설 영향으로 얼어붙은 노면에 강한 논슬립, 퍼부츠 인기

ⓒ머니투데이 자료 사진ⓒ머니투데이 자료 사진


폭설과 한파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살을 에는 찬바람에 온몸이 얼어붙을 것 같은 날씨다. 거리엔 곳곳이 빙판길이다. 그렇다고 겨울 내내 '스타일'을 무시한 채 운동화만 신을 수는 없는 노릇. 영하의 한파 속에서도 여자들에게 미니스커트에 레깅스 등 스타일만은 포기할 수 없다. 예전에는 '멋 부리다 얼어 죽는다'라는 말이 있었지만 요즘 달라진 신발 트렌드를 보면 이것도 옛말이다.

ⓒ< 위부터 > 샤넬, D & G, 버버리프로섬 (사진= 각 브랜드 홈페이지, 붐스토리 제공)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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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부터 > 샤넬, D & G, 버버리프로섬 (사진= 각 브랜드 홈페이지, 붐스토리 제공)



달라진 기후 조건에 따라 '기능'이 강화된 신발이 속속 등장하면서 스타일과 기능을 겸비한 신발이 한파 속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금강제화는 미끄럼을 방지하는 논슬립 기능성 슈즈를 지난해 총 1만5000족을 출시해 '완판'을 기록했다. 금강제화의 기능성 슈즈 '바이오소프'(Biosof)에서는 올 겨울 논슬립 슈즈 물량을 50% 대폭 확대해 출시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계속된 한파의 영향으로 세련된 디자인인 기능성까지 겸비한 논슬립 부츠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논슬립 기능을 갖춘 슈즈가 일반 부츠에 비해 80% 이상의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며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바이오소프 뿐만 아니라 르느와르, 에스쁘렌도 등의 브랜드에서도 따뜻한 '퍼' 소재 안감을 사용하고 논슬립 기능을 겸비한 슬림한 스타일의 부츠들이 대거 선보였다.

ⓒ르느와르ⓒ르느와르
ⓒ바이오소프ⓒ바이오소프

바이오소프의 논슬립 슈즈는 기본적인 논슬립 기능이 있는 발포 고무 재질의 밑창에 원형 기둥모양의 고무 재질을 뒷 굽 부분에 적용해 미끄럼 방지 기능을 극대화 시킨 제품이다.

바닥의 원형기둥 모양의 빨판형 돌기는 주로 스포츠 러닝화에 적용되는 몰드로 눈이나 비가 온 후 미끄러운 지면에서 최적의 논슬립 상태를 유지하도록 개발된 것이다.

여성 논슬립 앵글 부츠는 바닥 앞면에 유리섬유를 접상해 겨울철 눈이나 빙판길에서 미끄러움을 방지해주는 기능성을 더했다. 또 중년층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패션 키높이 스니커즈 제품은 가벼운 무게감과 뒷꿈치 부분의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까지 강화했다.

스커트와 팬츠 모두 잘 어울려 스타일링하기 쉽다. 지금 부츠를 구입하면 2월 말까지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적기다.

ⓒ버팔로ⓒ버팔로
ⓒ버팔로ⓒ버팔로
랜드로바는 내부는 따뜻한 재질감의 패브릭으로 포근함을 강화시켰고 보온성과 함께 패션성을 겸비한 논슬립 퍼부츠를 출시했다.

퍼부츠는 최근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하지원이 캐주얼 스타일로 많이 착용하면서 이른바 '길라임룩'의 유행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는 특히 의류뿐만 아니라 다양한 액세서리에서 퍼가 대세인 만큼 금강제화에서도 다양한 디자인의 퍼부츠를 선보였다.

따뜻한 보온성은 기본이고 낮은 굽과 창으로 미끄럼을 방지했고 퍼를 올리거나 접어서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랜드로바ⓒ랜드로바
ⓒ랜드로바ⓒ랜드로바
추운 겨울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인 양털부츠도 바닥창을 강화한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코알라비는 바닥창을 기존의 EVA 스폰지 창을 업그레이드해 천연고무로 된 논슬립 바닥창을 사용하고 있다. 바닥과 마찰시 마모에 강한 SBR 고무창이 미끄러짐을 개선해 더욱 안전하고 편하게 신을 수 있다.

코알라비는 지난해 2만족을 수입해 '완판'을 기록했고 올해는 업그레이드된 품질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3배 물량인 6만족을 수입해 현재까지 약 85%의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금강, 랜드로바, 레스모아 매장에서는 코알라비 부츠를 3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코알라비ⓒ코알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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